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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영호 감독의 영화 칼럼-영화<영웅>누가 죄인인가? 등록일 2023.02.15 11:24
글쓴이 관리자 조회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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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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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의 나라 설국, 그 설원이 광활하게 익스트림 롱 쇼트로 펼쳐진다.

항공 드론 촬영으로 공중에서 잡히는 피사체,

그 속에 안중근 독립군 의병대장이 지쳤지만

그래도 굳건하게 힘든 발걸음으로 눈 쌓인 평원을 전진한다.

1909년 3월 러시아다.

촬영은 라트비아에서 했다는데

‘해안선’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던 사연이 겹쳐 떠올랐다.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의 영화 ‘하얼빈’도 라트비아에서 찍는다는데

중국 하얼빈 보다 라트비아 공화국이 로케이션 진행하기가 협조적인가 보다.

배급사도 같은 CJ ENM이기도 하지만.

안중근 의병대장이 장엄한 뮤지컬 독창을 먼저 뽑아낸다.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시도 된 본격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

그 타이틀이 굵은 붓글씨체로 화면을 낙인찍듯 힘차게 채운다.

항일 무장투쟁을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안중근(정성화 분)은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 분) 여사와 남편 밖에 모르는 아내(장영남 분)를

뒤로 하고 전쟁터로 향한다.

때는 1908년, 함경북도 회령.

전투 중이지만 전쟁 포로는 풀어주라고 명령을 내리는 안중근 의병대장.

하지만 그 포로 중 배반하는 일본 군인에 의해서 아군 진영이 엄청난 폭격을 당한다.

일본군의 반격이요 배신이다.

한편, 일본 동경,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위한 연희가 열리고 있다.

우리 측 첩자 설희(김고은 분)는 분장한 채 그곳에서 태연하게 일본 전통 무용을 춘다.

일본 낭인들이 조선의 국모 민비를 무참하게 살해했었던 때를 처절하게 회상하는 설희.

그녀는 그 복수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 진영에 잠입했었다는 당위성을

여배우의 노래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안중근 의사에 이은 2번 째 노래다.

190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조선의 첩자 설희에 의해 무전 교신으로 이또 히로부미 중요 정황이 독립군에게 전달된다.

3년 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겠다는 결의를 단지 동맹으로 실행에 옮기는 독립군.

약지 손가락을 단도로 내리쳐 절단하는 안중근 의사의 단지 행동, 처절하다 슬프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군인들의 자주 독립을 위한 비장함이 서늘하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프랑스 장발장 스토리를 뮤지컬로 만든 영화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과 시대 상황적 유사성이 있어 연상되기는 하나,

우리 애국 정서에 맞춰 우리 국민 관객의 취향에 맞게 나라와 민족 차원의 큰 줄기

스토리 구도 속에서도 주요 등장인물 각각의 캐릭터를 적절하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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